그동안 우리 학회는 전통의 지혜를 오늘에 맞게 되살리고, 이를 근간으로 도덕교육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활동을 지속해 왔습니다. 초대 회장 박재주 교수님(청주교대), 2대 회장 고대혁 교수님(경인교대), 3대 회장 박병기 교수님(교원대), 4대 회장 안영석 교수님(안동대)과 회원님들의 노력에 힘입어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이제 윤리도덕교육학계의 주요 학회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향후 2년의 임기 또한 두 가지 사업을 통해 학회의 기틀이 보다 안정적으로 다져지는데 힘을 쏟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동양윤리학의 표준화 작업입니다. 이 사업은 사범대학생들이 방대한 자료 속에서 헤매지 않도록 돕기 위해 작년부터 안영석 회장님과 이상호, 김민재 이사님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는 올해 <생활과 윤리: 동양윤리와 만나다>로 발간된 바 있습니다. 내년에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동양윤리와 한국윤리 분야의 전문서적을 발간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전문성과 대중성을 아우를 수 있는 저술들을 발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학술지 발간입니다. 다양한 학술지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동양윤리교육과 인성교육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술지는 아직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동양윤리와 인성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쉽게 표현할 수 있는 학술공간을 마련하고, 이것이 정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 기초를 닦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